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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발전소
2024 코칭심리학회 동계학술대회 본문
3월이 되면 으레 봄이 시작되는 줄로만 아는, 그러나 매서운 꽃샘추위로 '아 맞다. 아직은 아니구나'를 40년 마다 깨닫는 그런 날.. 아침 찬바람을 이겨내고, 참석한 학회!
코치들이 있는 커뮤니티는 어딜 가도 좋다. 예전에 다른 전공 학회에 갔다가 그 딱딱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경험하고, 나랑 너무 안맞다고 느꼈는데, 이곳은 일단 모두가 심리학이 베이스인 사람들인데다, '코칭'으로 한 뜻을 모인 데다 보니 다른 어떤 학회보다 긍정성이 높은 곳이다.
강의 내용 요약
1. 코칭심리의 미래: 탁진국 교수님
한국에서 코칭심리학을 시작하셨던 라떼 시절의 이야기, 회원수와 동향을 다룬 현재의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더 신경써야 할 미래의 이야기까지.. 교수님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 심리학 공부했으면, 코칭에서 좀 써라. 외워라 쫌. 어렴풋이 알지만 말아라. 우리 교수님 명언 '툭 치면, 탁 나오게' 피코치의 이슈를 들으면 세션과 세션 사이에 공부를 해서 코칭 전략에 활용해라
- 일반인 대상, 라이프 코칭 좀 많이 하자. 1인 1가구 코치, 코칭 주치의 좀 만들어보자.
- 코칭심리사 자격은 다른 자격과 차별화도 필요하지만, 교수들만 하지말고 실무 코치진들에게 개방을 많이 해라
- 이 모든 과제들은.. 나는 이제 역할이 다 끝났으니 남아있는 사람들이 열심히 해줄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렇게 그는 공로상 받고 단상을 내려오셨다.
2. 주관적 현실의 탐색: 코칭 실무에서 Reality 활용하기: 박수애 코치님
박수애 코치님 강의는 두 번째 듣는데, 들을 때 마다 좋다. 코치의 역량, 코칭에서 중요한 것.. 같은 광의의 차원보다 코칭의 딱 어느 장면! 에서 생각해볼만한 이슈를 다루어주어 좋았다. 개인적으로 엊그제 슈퍼비전에서 '탐색이 너무 길다' 피드백을 받아서 그런지.. 이 강의가 귀에 쏙쏙 꽂혔다.
- 코칭이 어려운 건 피코치의 주관적 현실과 코치의 해석과 판단이 상호작용하기 때문이다.
- 하지만 모든 것은 '피코치의 진술(혹은 표정, 반응 속도, 언어 등)'에서 나오므로 그것을 잘 탐색하는 것이 관건이다.
- 특히 비즈니스 코칭은 '주변 사람들의 인식'을 포함해야 하는 복잡함이 있음
- 탐색을 잘하려면? 질문을 잘해야지.
- 질문을 하게 되면 피코치는 이슈가 촉진되기도, 기존의 연결이 강화되어 하소연으로 흐를 때도 있음
- 탐색의 기본: 배경 정보 수집, 맥락 이해, 방향 설정 (무슨 방향이냐. 변화 목표로 삼을 대상을 확인하고 구체화)
- 해석수준이론 공부해보쇼
- 큰 그림 질문, 초점 질문.. 추상적으로 갔다가 구체적으로 갔다가.. 코치가 선택한 진술문이 있다면, 내가 왜? 스스로 질문해보기
- 나의 해석이 앞선다면, 그것 또한 털고 가기 '제가 알기론..~~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희경 코치님 코멘트)
오후 시간 강의들은 회원들의 최근 연구 발표였는데, 점심 때 먹은 초밥이 안맞았는지 배가 계속 꾸룩꾸룩대서 집중하기 힘들었다.
그래도 함께 공부했던 랩 선생님들의 발표가 포함되어 내가 괜히 반가웠고, 긴장되었고, 설레였다. 특히 임은정샘 발표!(상사의 조망수용능력이 신입사원의 조직사회화에 미치는 영향) 너무 좋았는데!! 개인의 경험에서 시작된 연구여서 진정성도 보이고, 설명도 너무 잘하고, 질문에 대한 답도 납득이 가는.. 칭찬 받은 그녀가 기뻐하는 것을 보니 내가 다 뿌듯하더라는..^^
아무튼 오랜만에 랩 선생님들 만나서 좋았고, 여러 교수님들의 배려 듬뿍한 피드백, 코멘트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논문 쓰면 학계와 담쌓는 이들이 많은데, 적어도 이곳에 오는 자들은 우리가 하는 일에 끝없는 고민을 갖고, 배움을 즐기는 사람들이니 더 없이 좋은 자극이 되더라. 이 긍정 터지는 사람들.. 당분간 못볼텐데 어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