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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존 카밧진의 마음챙김 명상 본문
1. 존 카밧진의 처음 만나는 마음챙기 명상
2. 존 카밧진의 왜 마음챙김 명상인가?
'요즘 어떻게 지내?' 라는 말을 들으면, '그냥 좀 정신없어' 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하게 된다.
무엇을 위해서 일을 하는지, 누구를 위해서 이렇게 사는지도 모르는 채..
그러다가 어떤 자극을 만나면 (가족의 이슈나.. 일의 진행상황 등) 거기에 또 휩쓸려 '어떻게 하지?'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자극은 반응을 낳고, 생각은 또 생각을 낳고.. 그렇게 생각을 쫓다가 궁지에 다다르면 늘 그러하듯 해결 모드로 가서 일을 해치워버리고, 리셋하는 것이 나의 반복적인 일상이다.
코칭을 공부하면서 이럴 때 도움되는 분야가 '마음챙김'과 '명상'이라는 것을 알지만 원체.. 집중과 거리가 먼 삶을 살아온 내게는 그저 그런 좋은 이야기, 차분한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나 박사과정 중에 들었던 ACT(Acceptance-Commitment Therapy: 수용전념치료) 코칭 수업을 통해 조금 더 자유롭고, 충만한 삶을 위한 방법으로 마음챙김 이라는 것이라는 것에 확신을 가졌고, 마음챙김과 관련된 책을 찾아 계속 공부하려 노력중이다.
존 카밧진 원래 분자생물학 박사이다. 어떤 계기였을지 궁금하지만 그는 정신건강에 관심을 가지면서 명상이나 요가 분야에 발을 들이고, 틱낫한 이나 숭산 스님같은 분과 함께 불교명상을 공부하면서 MBSR(마음챙김 수련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존 카밧진 소개글 보러가기 https://www.mbsrkorea.com/47)
명상이 종교적으로 다가오거나, 참선처럼 일부러 시간을 내어 굉장한 집중력을 요구하는 부담스러운 활동으로 생각한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마음챙김 명상의 진정한 의도와 효과성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나 역시 두 책을 코치들과의 북리뷰 시간을 통해 접했지만, 책을 읽었던 2주간의 시간에는 일상적인 마음챙김을 하려고 노력해보았다. 예를 들어 바쁜 일상을 소화하러 가지만, 버스 밖 풍경을 보면서 떠오르는 생각에 집중해본다던가, 요리를 할 때 나의 호흡에 집중해보거나, 밤에 자기 전 바디스캐닝으로 몸의 감각에 집중해보거나 아이와 언쟁이 생겼을 때 잠시 자리를 떠나 떠오르는 생각을 글로 정리해보거나 하는 식으로..
코치들에게 마음챙김은 필수다. 코칭역량에서 강조하는 프레즌스(presence)라는 것은 말 그대로. '거기 있다' 라는 의미로 코칭 순간에 고객과 함께 머무르기 위해 존재하는 코치의 힘을 의미한다. 나는 코칭 초보 시절엔 이게 무슨 말인가...한참을 헤매었지만, 코칭이 거듭되면서 마음챙김에 실패하는 코칭을 겪어본 후, 무엇이 프레즌스 상태였고 아니였는지를 어렴풋이 이해하게 되었다. 지금은 코치로서의 자기관리엔 반드시 마음챙김 명상(의식적으로 자각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확신한다.
존 카밧진의 두 책은 마음챙김에 첫 발을 들여놓거나, 명상이 우리 삶에 어떤 힘을 줄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소중한 책임에 분명하다.
올해는 부디 자기관리가 잘 되어있는 건강한 프레즌스를 내뿜는 코치로 성장하기를 희망하며...
아래는 내가 좋아하는 글귀
"내가 마음챙김 명상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나의 가장 짧은 답변은 ,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차리고 있다면 그것이 무슨 일이든 관계없이 당신은 마음 챙김 명상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이다. 명상적인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해도 당신이 지금 경험하고 있는 것을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잘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지금 당신의 경험은 완벽하다. 그것은 당신의 삶이 지금 그리고 여기에서 전개되고 있는, '현재 순간'이라는 교과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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